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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셰프-요리영화-넷플릭스

아메리칸 셰프 CHEF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나에게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어째서인지 아직 보자 않은 영화 중 하나였다. 그러던 중 주변인의 강력 추천으로 넷플릭스에서 ‘아메리칸 셰프’를 시청하게 되었다. 주인공이 아이언맨 영화 속 비서로 익숙한 ‘해피’역 배우라는 점도 한몫했다. 이 영화에는 군침을 돌게 하는 요리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영화를 보고나면 왜 절대 빈속으로 보지 말라고 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줄거리 STORY


 주인공인 칼 카슨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는 성공한 유명 셰프이다. 매번 같은 코스요리를 내놓으면서 새로운 독창적인 메뉴를 고안하고 싶어하지만 사장인 램지가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고, 모든 메뉴를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통제하려고 하자 불만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유명한 평론가가 블로그에 칼의 요리를 비판적으로 평가하자 칼을 이를 갈며 그를 놀라게 해줄 신 메뉴를 고안한다. 그러나 사장의 극심한 반대로 인해 칼은 식당을 박차고 뛰어나가게 되고, 평론가에게 흥분한 모습으로 화를 낸다. 이 모습을 찍은 영상이 온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칼은 식당에서 해고당하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까지 당하는 상황에 좌절한다.

 그는 이혼한 전 아내의 권유와 독려를 받아 정말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하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의 오래된 트럭을 구매하여 친한 동료, 그의 아들과 "엘 헤파"라는 푸드트럭 장사를 시작한다. 그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트럭을 타고 가는 곳마다 큰 호응을 받는다. 칼은 sns에 능숙한 아들 퍼시 덕분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요리와 일상, 트럭을 타고 다니는 여정을 알리게 되고 이로 인해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항상 아들에게 소홀했던 그는 아들과 함께 미국 전역을 여행하며 다양한 요리를 만들며 추억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 과정에서 칼은 직업으로서의 자신의 자아를 성취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하게 되는데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다시 아내와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루는 완벽한 해피엔딩이 되겠다.

감상평 REVIEW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음식에 대한 영화이지만 이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사랑, 그리고 진정한 꿈을 찾아 재발견하는 과정까지 보여준다. 항상 틀에 박힌 코스메뉴만 고집하는 고급 레스토랑은 사실 아무 생각없이 근무하기엔 편한 곳일지 모른다. 별 생각없이 계속해서 같은 메뉴만 내면 되고, 노력할 필요도 없고, 안정적인 급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 직장은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된다. 그러나 겉보기에 좋아보이는 이 삶은 주인공이 정말 원하는 삶은 아니었고, 안전한 곳을 뛰쳐나가 위험하더라도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해보겠다는 데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일은 당연히 하기 싫은 것이고,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 그렇게 현실에 안주하고, 안정을 추구한다.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모두가 위험한 도전에 뛰어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렇지만 허름한 푸드트럭을 시작하면서 고급 레스토랑 셰프였을때보다 훨씬 행복한 칼의 모습이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리는 느낌이었다. 안정을 버리고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참 멋지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칼은 정말 유능하고 뛰어난 셰프이기에 그리고 운도 따라주었기에, 영화속이니 성공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서점에 놓여있는 수많은 에세이와 자기계발 도서를 보면 꼭 그렇게 특출난 축복받은 사람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만은 아니다. 나도 언젠가는 무리속을 벗어난 개구리가 되고 싶다.

 이 영화를 보며 아주 매혹적인 요리 장면을 많이 보여줘서 눈이 즐겁고 위장은 고통스러웠다(?). 특히 주인공이 요리하는 장면이 너무 능숙해보여서 과연 대역을 쓴 것일까 궁금했는데, 좀더 검색해보니 이 영화의 각본을 짜고 감독을 맡은 칼 카슨 역의 존 파브로는 원래 요리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무언가 요리를 잘할 인상이라고 생각하긴 했다.) 존 파브로는 요리를 잘하고 관심도 많아 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고, TV에서 유명 셰프들과 함께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저 ‘아이언맨’ 영화 속 조연인 ‘해피’로만 생각했었는데, 그가 뛰어난 요리사이자 프로듀서라는 점도 처음 알게 되었다. 참 매력적인 배우이다. 정말 이 영화를 보면 그가 손수 만든 쿠바식 샌드위치를 먹어보고 싶다는 기분에 사로잡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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