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해서 잠이 들고 일어나 거실로 나가니 창밖으로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앞이 탁 트인 푸르른 바다가 보이고, 야자수가 여유롭게 살랑거리는 낙원같은 풍경이다. 날씨도 화창하고 이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참을 바라보았다.우리 빌라의 프라이빗 수영장은 남은 기간 동안 우리에게 독립적인 물놀이를 실컷 즐기게 해주었다. 운 좋게도 옆 빌라의 사람들은 물놀이를 하지 않아 우리 가족은 옆의 객실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수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렇게 가깝지 않다.) 수영장 수질을 관리하는 직원이 수시로 다니며 수영장에 떠있는 잎사귀나 벌레 등을 건져내서 인지 물이 아주 깨끗했다. 전화로 요청하면 물이 흐르도록 물을 틀어준다.우리 가족은 가볍게 씻고 조식을 먹으러 리셉션이 있는 건물로 이동했..
나트랑 가족 여행 기록숙소 - 멜리아 빈펄 깜란 비치 리조트(멜리아 깜란) 이번 여행은 휴양을 테마로 리조트에서 쉬고 싶었으나 부모님이 시내에 나가고 싶어하셨기에 매일 늦은 오후에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깜란 국제 공항과 가까운 우리 숙소에서 나트랑 시내까지는 택시로 40-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사실 리조트에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어보았으나 너무 별로였어서 시내에 나가서 먹는게 나았던것 같다. 유심 - 비나폰 유심 인터넷에서 사전 구매. 나트랑에서 인터넷 잘 되었음. 공항에서 픽업 차량 - 클룩에서 미리 신청함. 덕분에 늦은 시간에 매우 편리하게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음. 원래 23시 35분 도착 비행기였는데 비행기가 좀 연착되고 짐이 늦게 나와서 새벽 한시가 되어서야 짐을 찾고 나올수 있..
그레이스 앤 프랭키 : Grace and Frankie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넷플릭스에서 본 드라마 중에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시즌7까지 3번 정도 시청하였다.) 이 드라마는 정말 유쾌하고 재밌으면서 잔잔한 감동과 휴머니즘도 곁들여있다. 심각한 갈등구조나 끔찍한 사건이나 악역은 없기에 평화로운 마음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또한 다들 관심을 가지지 않고 시시하고 무미건조하다고 여기는 60대, 70대 이후의 인생이 얼마나 다이나믹하고 즐거울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줄거리 : Story 70대를 지나고 있는 두 여성, 그레이스와 프랭키는 오랫동안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이들의 남편들(로버트와 솔)이 같은 로펌에 근무하면서 오래전부터 부부 동반으로 별장도 소유하는 ..
그레이 아나토미 : Grey’s Anatomy 나는 원래 메디컬 드라마를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삶과 죽음을 오가는 급박한 이야기, 가슴 아픈 죽음, 화면에 등장하는 혈흔들, 예상치 못한 끔찍한 사고들 때문이다. 그리고 의학 드라마는 평소에 잊고 사는 ‘죽음’이라는 개념에 대해 자꾸 맞닦뜨리게 만들어서 마음이 불안해지고 무서워지기도 한다. 그런 내가 ‘그레이 아나토미’를 시작하게 되었던 것은 뜬금없게도 어느 유명 미국 시트콤을 보다가 이 드라마에 대한 대사가 나와서 였다. ‘이 정도는 그레이 아나토미를 봐서 알아!’ 라는 쯤의 대사였던 것 같다. 얼마나 유명한 드라마이기에 이렇게 대명사처럼 쓰이지? 궁금해진 나는 그 당시 넷플릭스에서 그레이 아나토미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나의 메디컬 드라마의 시..